건강검진 대상자 확인 및 검진 결과로 빈혈 치료한 후기

홀수년도 출생은 홀수년도에, 짝수년도 출생은 짝수년도에 건강검진 대상자입니다.

검진 가능 항목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으시면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로그인한 뒤 건강검진 대상조회를 해보시면 됩니다.

 

국민건강보험 (nhis.or.kr)

국민건강보험

 

저는 짝수년도 출생이라서 올해가 건강검진하는 해인데, 갑자기 재작년에 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생각나서 써보려고 합니다.

재작년 9월 초에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검사 결과 빈혈이 의심된다고 문자가 왔어요.

별 생각 없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빈혈 수치가 심하게 저하되어 있다고 추가검진을 위해 급히 내원하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얼마나 심하길래 이렇게 급박하게 보냈을까? 해서, 결과를 봤습니다.

 

혈색소 수치가 여성은 11에서 16 사이가 정상인데 저는 10.1이더라구요.

혈색소가 뭔지도 몰라서 찾아봤는데, 혈색소는 다른 말로 헤모글로빈이고, 혈액이나 혈구 속에 존재하여 산소의 운반에 관여하는 물질이래요.

그냥 1 정도밖에 낮지 않은데 별일 없지 않을까? 해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급히 내원하라는 문자 내용이 찜찜해서 추가검진을 받으러 가봤어요.

 

추가 검사를 받고 나서 다시 검사 결과 문자가 왔는데, 혈중철분이 22, 페리틴이 6.5가 나왔어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까 혈중철분이랑 페리틴의 정상 수치는 각각 100 이상이어야 한대요. 말도 안되는 수치가 나와서 제가 어떻게 살아있는 지 궁금했어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몸에 쌓아둔 철분 창고에서 야금야금 까먹어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빈혈이 올 수 있다고 했어요.

철결핍성 빈혈이었던거에요...... 그래서 철분주사 맞고 왔습니다

 

그때 철분주사 맞고 나니까, 몸이 나아진 게 많이 느껴졌어요.

맨날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세상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5초동안 아무것도 안보였던 증상이 없어졌어요. 지금 이렇게 적어보니까 당연히 세상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 가야하는데ㅋㅋㅋㅋㅋ 이걸 건강검진때문에 고쳤다는 게 신기해요. 만성적으로 오래 된 병일수록 이상하다고 느끼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철결핍성 빈혈의 진단

 

철결핍성 빈혈의 진단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가능하다. 혈색소 검사, 말초혈액 도말(혈액을 슬라이드에 얇게 밀어서 하는)검사, 혈청 철, 철결합능(iron-binding capacity), 페리틴 검사 등을 시행한다. 성인의 경우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남자 성인의 경우 13g/dL, 여자 성인인 경우 12g/dL 미만으로 감소되어 있고, 페리틴이 보통 15ng/mL미만, 혈청 철이 50ug/dL이하이며, 혈액 도말 검사상 소구성(정상 적혈구보다 크기가 작고), 저색소성(적혈구 중심부의 흰색 부위가 전체 직경의 1/3을 넘는) 적혈구가 보이는 경우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할 수 있다. 드물게 골수검사를 통해 골수의 철분 정도를 확인하는 염색을 시행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생활가이드

철결핍성 빈혈이 있었던 가임기 여성에서는 빈혈 및 페리틴 교정 이후에도 생리가 반복되어 혈액 손실이 생기므로,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가 필요하며 매년 빈혈검사를 권한다.

 

N 의학정보( 철결핍성 빈혈 [iron deficiency anemia] ) | 서울대학교병원 (snuh.org)

서울대학교병원

 

재작년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또 건강검진을 할 시기가 됐네요. 위에 나온 철결핍성 빈혈의 생활가이드대로, 그때 맞은 철분 주사가 올해까지도 효과가 있을 지, 올해 건강검진으로 알아보려구요.

여러분도 건강검진으로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