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조로아
내가 잘 만들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조로아 초콜릿을 만들기로 했다
조로아 사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뽑아준다
프린터기가 빨간색이 부족해서 사진처럼 색이 안 나왔다
좌우반전해서 뽑아야 했는데 깜빡했음
사진 위에 ohp필름(opp필름??)을 올린다
일단 조로아 만들려면 필요한 색이 빨강 파랑 하양 검정 초코 정도로 보여서 눈동자에 들어갈 제일 적은 양인 파란색 먼저 만들기로 했다
파란색은 흰색 초콜릿을 녹여서 파란색 식용색소를 넣으면 된다
파란색 만들 흰색 초코 양은 한 이 정도 했는데 더 적게 할 걸 그랬다
정말 조금밖에 쓰지 않았음
주의할 점: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초콜릿을 중탕하려고 뜨거운 물을 끓여서 큰 그릇에 붓고 초콜릿이 들어간 작은 그릇을 올려서 녹였다
다크초코랑 밀크초코랑 화이트초코 짤주머니에 넣어서 밀봉하는 과정은 사진 찍는 거 깜빡했다
먹다 남은 과자 봉지 막을 때 쓰는 핀이 없어서 테이프로 짤주머니 밀봉함
짤주머니 안에도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중탕하면 나중에 초콜릿 성분 분리돼서 초콜릿 굳고 흰색으로 올라옴
귀찮아도 온도계 꽂고 올바른 중탕법을 이용해야하는 이유임
근데 온도계가 일단 없다
초콜릿이 잘 녹을 때까지 휘저어주기
치자청색소.... 넣어서 파란 색을 만드려고 했는데 내가 초콜릿 만들려고 참고한 영상에서 색소 조금만 넣어도 색 진하게 난다고 조절해가면서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진짜 쪼끔 넣음 ㅋㅋㅋㅋㅋㅋ
크림스프에 후추 넣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됨
색이 너무 안나오길래 다섯 숟갈 넣음
아무리 봐도 회색인데 왜 청색소임??
일단 짤주머니에 옮겨담았다
조로아 눈동자에 쓸 파란색 치고 양이 너무 많다
설거지 하려고 물에 넣으니까 왜 청색소인지 알겠다
초콜릿에선 안 녹는데 물에서는 잘녹음
내가 본 영상에서는 식용색소가 초콜릿에 잘 녹던데 내가 쓴 게 뭔가 다른 건가ㅠ
빨간 초코도 만들거니까 화이트초코를 또 아까처럼 녹여준다
색이 잘 안나오는 거 알았으니까 이번엔 아까보단 많이 반의 반 숟갈 넣음
딸기우유색 나와서 세배 더 넣음
그래도 딸기우유여서 그냥 여기서 짤주에 담아주기로...
짤주머니에 잘 담아서 끝 부분은 물 안들어가게 잘 말아서 테이프 붙이기
다크초코로 조로아 테두리랑 검은 부분 칠해줄거니까 먼저 꺼내서 물기 닦아줌
물기 없게 잘 닦아주는 게 포인트
짤주 구멍은 아주 작게 잘라주는 게 그림 그리기 좋다
테두리 그릴 초코는 좀 식힌 다음에 쓸 걸 그랬다
양 조절이 와르르 나와서 힘들었음
갑자기 밀크초코로 다 덮어버린 사진
다크초코로 테두리 만들면 나머지 부분 칠할 때 분리 안 되게 후다닥 칠해줘야 하기 때문에 사진 못찍음
다 만드는 데 디플에서 심슨 두개 보니까 끝낫다
한 사십분 걸림
적당히 식히고 뒤집어주면
빨간 발 파란 눈 조로아가 아니라 연분홍 발 하늘 눈 조로아가 되어버렸다
초콜릿 식용색소 어케하는 건지 알려주실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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