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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오빠랑 즐겁게 3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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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같이 살고 싶다

오늘 오빠가 시험을 잘 못봐서 힘들어했다.
그래도 같이 밥 먹고 걸으면서 커피 마시고 산책했다
그리고 코인노래방 가서 소리 질렀더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나는 바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폭주 노년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졌다.
내면의 진정성에 주목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인 규범이 외치는 것들이 진짜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착각하게 되었다.
내면에 집중하려고 해도, 나에 대해 의심이 들곤 한다.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메아리가 스페인어 강의를 들으려고 할 때 마다 외쳐진다.
집에서 책을 읽을 때 마다
이게 지금 내가 해야하는 일이 맞을까?
라는 소리가 글을 읽는 것을 방해한다.

자취할 때 집에 오자마자 씻는 사람, 밥을 먹자마자 치우고 설거지 하는 사람이 미친놈이라던데
언제부터 부지런한 사람이 미친놈 취급받는 시대가 됐는지,
사실은 지금 이 시대가 미친놈인 건 아닌지 의심된다.
이 시대에 대항하는 미친놈이 되고 싶다. 부지런한 미친놈이...
다들 부지런할 곳에 쓸 힘을 어디에 쓰고 다니기에 자신을 돌보는 행위가 미친 행위가 되어버린 걸까?
그만큼 나는 정말로 내면에 집중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디에 체력을 버리고 왔기에 내 내면의 소리에 대한 확신이 없을까

요즘에 내 내면의 소리에서 자꾸 수학을 하라고 한다
너는 스페인어로 먹고 사는 게 니가 원하는 삶의 가치관이 약간 변화해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변화를 즐기고 기뻐하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려면, 이왕이면 출장이라는 것은 1박 2일로만 해야한다는 제한이 생긴다.
이건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고 나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있을 수록 너무나 보고 싶고 그럴수록 떨어질 수가 없다!

그럴수록 더욱 더 붙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그렇게 붙어있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혼란스럽다.

김욱 작가님이 그렇듯 나도 새벽 4시는 아니더라도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딘가에 정신이 팔리지 않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
사유하다가 막다른 길에 부딪혔을 때는 책을 읽고 싶고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고 싶어서 도서관에 가고 핸드폰을 하고
또는 알고 있는 정보로 되돌아가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게임을 한다.
넛지 라는 책을 읽어봐야 할까?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되돌아가는 행동이 지금 내 부정적 피드백 같다.

내가 집중하고 싶은 분야를 찾고 싶은 거다.
일단 수학 관련 도서를 찾아보자

마음 속에서 자꾸 수학이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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