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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양] 도담삼봉 / 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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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전날 비가 엄청 많이 왔다. 남한강이 흙탕물이었다. 도담삼봉이랑 석문을 보러 가는 길에 친구들이 도담삼봉이 뭔데 보러가는 거냐고 해서, 강에 돌 세 개 있는 거 보러 가는 거라고 했다. 아마 흙탕물에 돌 세 개 있을 거라고 했다. 초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해야하니 웃기지 말라고 했다. 초보 운전자는 3000원 어치의 입장료 겸 주차비를 내고 안전하게 주차했다.

 

도담삼봉

 

음... 삼봉이라는데 지금 보니까 이봉같다. 비 때문에 수위가 높아져서 도담삼봉 평소 사진보다 제일 작은 돌덩어리가 아주 끝부분 머리만 보인다. 예상대로 흙탕물 위의 돌 세 개가 보였다.

 

석문 가는 길

 

석문 가는 길은 등산이나 마찬가지니까 발을 조심해야 한다.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질퍽거렸다. 왕복 20분이다.

 

석문

단양 석문은 단양 팔경의 하나로, 자연이 만들어낸 구름다리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아주 오래 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동양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문의 모양 그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이것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마을의 모습도 마치 액자에 담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석문의 왼쪽 아랫 부분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옛날에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솔직히, 석문은 아니더라도 도담삼봉은 근처 도로를 지나가면 구경할 수 있다. 굳이 이 곳에 주차하고 등산해서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지는 않다. 직접 보는 것 보다 남들이 잘 찍은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왔다갔다 하느라 목 말라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마실 거 사 마셨다. 석문에서 내려오면 고양이들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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