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후기

자가검사키트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나 선별진료소나 병원에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서 주기적으로 보고할 일이 생겼는데, 자가검사키트는 보이는 약국마다 품절이라고 써있고, 편의점에서 파는 자가검사키트는 약국보다 비싸고, 병원에 가서 받는 신속항원검사는 무증상인 경우 돈을 많이 내야 하더라구요
증상이 있으면 병원 검사 비용이 5천원 정도라고는 하지만 거짓말하는 건 양심에 찔려서 무료로 검사가 가능한 선별진료소에 다녀왔습니다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는 성북구청 뒷편 성북천 다리 위에 있어요.
성북구청과 검사소 사이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서, 줄은 사진에서 보이는 검사소의 오른쪽에 서면 됩니다.

 

운영시간

월~금 09:00 ~ 17:00

월~금 점심시간 12:30 ~ 13:30
토, 일 09:00 ~ 13:00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진료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가면 오래 기다려야하기도 하고, 늦게 가면 검사 키트가 다 떨어져서 검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일찍가려고 했어요
문 여는 시간인 9시에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서 9시 반에 도착해버렸어요.
출발하기 전에 카카오맵으로 가는 길을 찾으려고 했는데, 검사소의 혼잡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카카오맵으로 선별검사소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거 아세요?
포스팅 하고 있는 지금 시점으로는 검사소가 문을 닫아서 준비중으로 뜨는데, 평일 오전 9시 10분쯤에 확인했을 때에는 60분 내외로 걸리는 붐빔이 떴었어요

카카오맵 선별검사소 혼잡도 현황

검사소의 직원 분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인지 세어서, 20~30명 정도를 한 번에 들여보내줬어요
검사소에 들어가면 두 명이서 나란히 앉는 책상과 의자가 있었는데 정확히 몇 갠진 기억 안나지만 3줄씩 5칸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번에 수용가능한 인원이 있어서 줄을 선 인원을 센 거였어요.
책상은 투명 칸막이가 쳐져 있었고, 책상 위에는 검사신청서, 볼펜, 자가검사키트, 손소독제, 자가검사키트 사용설명서, 작은 거울이 있었습니다

우선 손소독을 하고,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검사키트를 열면 됩니다.
그런데 사용설명서에서의 첫번째 과정에서는 추출액튜브의 은박필름을 제거한 뒤에 고정대에 꽂아두라고 했는데, 저는 고정대를 못 찾아서 추출액튜브를 들고 다음 과정을 따라하다가 추출액을 좀 흘렸어요ㅠㅠ 다음에 또 하게 되면 콧속 분비물 묻히는 두번째 과정부터 하려구요

자가검사키트

마스크를 완전히 벗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하니 마스크를 벗지 말아달라고 직원분께서 주의를 주셨었어요.
멸균 면봉을 뜯어서 콧속분비물을 지시사항대로 묻히고 난 뒤에 추출액튜브안에 면봉을 지시사항대로 담갔다가 튜브에 필터캡을 씌워주세요
키트에 튜브 안에 들어있는 추출액을 짜고 키트의 표시선까지 흡수가 되도록 15분간 기다려주면 됩니다

자가검사키트 음성

15분이 지나기도 전에 저는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어요
키트에 문제가 없다면, 검사결과 한 줄이면 음성, 두 줄이면 양성이지만, C표시선이 나오지 않는다면 키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라서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키트의 C표시선이 없이 한 줄도 안나오거나, T표시선만 나온 한 줄인 경우에는 다시 검사를 받아주세요.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19검사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비고란에 검사시작시간을 작성한 후 15분이 지나면 직원분께 키트를 보여드리면서 검사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 있어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검사가 끝나고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음성확인서는 발급즉시부터 24시간이 경과한 날의 자정까지밖에 효력이 없어요.

줄 서서 대기한 시점부터 확인서 발급받고 나온 시점까지 한 30~40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붐빌거라고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일찍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날이 많이 추웠어서 대기하는 게 적게 걸려서 정말 다행이에요. 여러분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세요